판매가 저조해 유명무실해진 '부동산보상가액 보장보험'에 대한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보장가액 보상보험은 건물 및 토지 등 사전 확정가액인 보장가액을 보상하는 상품으로 부동산가격변동으로 인한 특정시점의 시장가격과 보장가액 차액을 담보하는 상품이다.

현재 이 상품은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보, 메리츠화재 등 상위 5개사에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연평균 2건 정도 실적에 그칠 정도로 이 상품의 판매가 전무해 점차 유명무실화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이 상품에 가입하게 되면, 대출에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이다.(일부 제3금융권 제외)

은행업계 관계자는 "보험금 규모가 큰데다 보험가입자가 대출금을 갚지 못한 보험사고 발생시 보험사와 대출자간에 절반씩 부담토록 되어있는 만큼 인수기준 강화는 필수"라고 밝혔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은행에서 담보대출을 꺼려, 이 보험가입자에 대한 대출에 일부 상호은행 정도에서나 대출이 가능한 만큼 이에 대한 보완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부동산보상가액 보장보험은 보험기간중 피보험자(대출사업자)가 건물의 준공이후 정당한 사유의 발생으로 보험목적물을 합법적 절차에 따라 매각한 결과 보험목적(부동산)의 실제매도가격이 보장가액에 미달하는 경우, 그 차액을 보상한도액 범위내에서 보상하고 있는 상품이다.

결국 '부동산보상가액 보장보험'에 대한 정책적 뒷받침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또 여기에 재보사인 코리안리가 재인수하는 물건 역시 20~30%에 그친만큼 원수보험사들이 제반 리스크를 줄이는데 까다로운 인수기준을 적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이야말로 부동산보상가액 보장보험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보완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보험사와 은행 정책당국이 나서서 머리를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www.kidi.or.kr 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