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9월말 '3개월 외화유동성비율' 162%… "합리적 외화자산운용으로 지도비율 82.0% 상회"

보험권의 외환건전성 비율이 전 금융권에서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 9월말 현재 규제대상인 64개 국내 금융사들의 외환건전성 비율은 감독기준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개 보험사의 9월말 3개월 외화유동성비율이 162.0%로 전분기대비 3.6%p 올랐다.

그동안 보험사 외화유동성비율은 2007년 말 122.3%, 2008년 말 131.5%, 2009년 6월 144.8%로 꾸준히 증가한 뒤, 2009년 말 226.4%로 급증했다.

그러나 2010년 6월말 158.4%로 감소했다가 9월말 다시 증가전환, 지도비율 82.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7일 갭비율과 1개월 갭비율도 지도기준을 훨씬 웃돌고 있는 흐름이다.

보험사들의 지난 9월말, 7일 갭비율은 13.4%를 기록했다.

7일 갭비율은 2007년말 6.6% 2008년말 22.8% 지난해 6월말 20.5% 2009년 말 46.7%를 기록했다.

이어 올 6월말 18.9%을 기록한 뒤, 9월말 13.4%로 5.5%p 감소했지만, 지도비율 0%를 상회했다.

1개월 갭비율도 12.6%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보험사들의 1개월 갭비율은 2007년말 10.4%, 2008년말 20.3% 지난해 6월말 19.2% 2009년 말 45.6%, 올 6월말 12.7%를 기록한 뒤, 9월말 12.6%로 0.1%p 감소했다.

반면 18개 국내은행의 9월말 현재, 3개월 유동성비율은 97.5%로 전월대비 0.2%p 하락했지만 당국의 지도비율은 85%에는 크게 웃돌았다.

7일 갭비율과 1개월 갭비율도 각각 1.2%, 0.9%로 지도비율 -3%, -10%를 크게 상회했다.

제2금융권의 3개월 외화유동성비율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금사(1개)가 91.4%, 증권사(8개) 124.3%, 여전사(24개) 133.3%, 선물회사(8개) 112.9% 등으로 지도비율인 80%(종금 85%)를 크게 상회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도보은 외환총괄팀장은 "글로벌 유동성에 따른 해외차입 여건 호조 영향으로 외환건전성비율이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의 제2차 양적완화 정책 등 주요국의 유동성 확대 정책 지속 및 유럽재정위기 재연 가능성 상존으로 자본유출입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외환건전성 감독 강화를 통해 금융시장 불안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10-12-02

(출처; 보험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