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들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절반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도 소폭 감소했다.

24일 생보협회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영업중인 22개 생보사 FY2008 3분기 누적(4～12월)순익은 7609억으로 전년동기 1조7093억원 대비 무려 55.5%나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뉴욕·PCA·하나HSBC·알리안츠·ING생명 등 8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대형 3사중 대한생명은 69.9% 하락한 697억, 교보생명은 69.2% 감소한 1105억원의 순익을 각각 기록했으며, 삼성생명은 전년동기 대비 29.8% 하락한 3424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순익이 증가한 곳은 메트라이프·신한생명 두 곳뿐이었는데, 메트라이프생명은 1189억원의 순익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97.4% 늘었고, 신한생명도 5.0% 증가한 1050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보기준 매출 역시 55조9290억으로, 전년동기 56조6272억원 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총 8개사가 매출이 줄었으며, 하락폭이 가장 큰 곳은 SH&C생명(-53.8%)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3사는 모두 매출이 줄었는데, 하락폭은 교보(-6.3)·대한(-5.8%)·삼성(-4.3%) 순이었다.

반면,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은 뉴욕생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48.6%나 상승한 1683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순익·매출감소는 지난해 9월 이후 본격화된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투자환경 악화와 경기침체로 생보사들이 투자영업에서 대규모 손실을 보는 한편, 신규 보험가입자가 급감하고 기존계약을 해지하는 해약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생보사 초회보험료는 5조1865억으로 전년동기 8조1734억원 대비 36.5%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