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및 북미지역에서 1월1일부터 재계약되는 재보험료의 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다.
재보험료 인상의 1차적 배경은 250억 달러에 달하는 허리케인(구스타프, 아이크) 손실과 주식 및 채권시장의 약화로 인한 재보험사의 자본잠식 때문이다.
2차적 배경은 대출조건 강화와 주식시장 변동성의 증가로 인해 재보험사의 악화된 재무 상태를 호전시키기 어려워진 상황을 들 수 있다.
최근의 상황은 지난 2001년 9·11 국제무역센터 테러, 2005년의 카트리나 허리케인의 경우와 비교할 때 재보험료 상승측면에서는 유사하지만 신규 재보험사 시장진입 측면에서는 대조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2001년과 2005년의 경우 리스크 증대 예상에 따른 재보험료 인상이 단행됐고, 시장에서는 재보험료 인상에 따른 호황을 노린 재보험사 창업러시가 발생했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자본조달비용 증가 △재보험수요 증가 △리스크 증대 환경 등을 원인으로 한 재보험료 인상이 발생할 전망이지만, 재보험사 경영상황 악화추세에 따라 잠재적 재보험사의 시장 내 진입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2개월 동안 재보험료는 20% 이상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업계는 2009년 초부터 실시되는 재보험 재계약에서는 두 자리 수의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출처: 내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