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측면에서 볼 때, 회사의 규모자체가 배상책임 리스크에 대한 노출 정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앞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대형기업(연 매출 10억불이상) 중 10개사 중 9개사가 법적분쟁에 휘말린 적이 있으며, 10분의 3은 임원 및 중역들을 대상으로 한 법적소송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비율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회사들에게서 나온 수치의 2배에 달하는 것이었다.

관련 소송 건수를 제외하고도 회사들이 배상책임 리스크를 파악하고 대처하는 효율성도 회사의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소규모의 회사인 경우에는 소송이 발생하지 않거나 그 발생빈도가 적을 수 있다. 하지만 예상치 않게 그 발생빈도가 상당히 높아진다면 그 문제 해결을 위해 상당한 양의 인적·재정적 자원이 갑작스럽게 필요하게 된다. 특히 가장 위험한 것은 급속히 성장중인 중소형 회사들인데, 이들은 대형기업들이 경험하는 규모의 위험에 상대적으로 덜 익숙하지만 빠른 성장으로 인해 법적소송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Guy Carpenter의 유럽지부 CEO이자 국제 이사회 의장인 Nick Frankland는 “대형기업이 되려 하는 중간급 회사들은 이러한 문제들을 개발기획 초기에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출처;KOREAN RE 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