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의료비 지원에 보험가입 혜택도 병행해 주는 '소액보험(마이크로 인슈어런스)'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소액보험 재원으로는 휴면예금 및 휴면보험금이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재경부가 최근 생·손보협회 및 보험사 관계자들과 소액보험 도입관련 회의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와 업계는 회의에서 경제적 부담으로 민영건강보험에 가입치 못한 저소득층의 보험가입을 돕고 보험료를 지원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회의에선 낮은 보험료, 생계위험의 분산, 자산형성에 도움이 되는 방안, 암을 비롯한 중대질병을 집중 보장토록 보험사가 공동인수 상품을 개발하는 안 등이 검토됐다.

특히 소액보험제도를 도입, 휴면예금과 보험금을 이용해 저소득층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집중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저소득층 생계에 큰 위험을 주는 암 등 중대질병ㆍ사망 보장과 만기때 자산형성에 도움을 주는 환급형 보험상품 개발도 거론됐다.

한편 소액보험 도입안은 지난해 7월 '휴면예금관리재단 설립 등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휴면예금 또는 보험금이 저소득층을 위한 무보증소액신용대출사업(마이크로크레딧)이나 소액보험 지원사업 등의 재원으로 활용하려는 취지로 입법화됐다.

또 금융사들은 휴면예금과 보험금을 원래 주인에게 돌려준 뒤, 남는 금액으로 오는 2월 중에 휴면예금관리재단을 설립예정이다.

현재 보험업계의 휴면보험금 규모는 2007년 6월말 기준, 총 4300억원 가량이다.

< www.kidi.or.kr 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