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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성장하고 있는 동아시아의 저·중소득국가에게 도심 홍수가 개발에 어려움을 주는 심각한 문제가 되면서 시급히 홍수위험관리를 도시계획에 도입할 필요를 보여준다고 세계은행이 최근 말했다.

홍수(범람)는 자연재해 중에서도 빈번한 재해며 특히,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남아시아와 함께 취약하다. 과거 30년간 아시아 홍수 건수는 전 세계 홍수의 40% 가량을 차지했다. 홍수에 노출된 세계 인구의 90% 이상이 아시아에 거주한다.

세계은행 그룹에 따르면 이 지역의 개발도상국가들이 도시사회로 전환하면서 인구와 자산 집중으로 인해 도시홍수는 경제적 손실이 커지고 관리가 어려워지고 있다.

직접적인 경제 손실 외에도 홍수는 교육기회 손실, 질병, 영양부실 등 개발 목표를 방해하는 장기적인 결과를 낳는다. 일본의 지진, 태국과 호주 홍수 같은 최근 대규모 재해는 재난위험관리와 회복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함을 잘 보여준다고 세계은행은 설명했다.

홍수 위험 관리의 복잡하고 불확실한 특징을 인식한 시스템을 설계해야 하며 포괄적, 유연하고 반복가능하며 특정 상황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홍수위험을 관리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구조적, 비구조적인 수단을 결합한 통합된 접근법을 취하는 것이다. 균형을 제대로 잡는 것이 핵심이다.

하드웨어 공학적인 구조는 적절히 사용시 효율적이지만 설계 용량을 초과하는 자연재해에는 속수무책일 수 있다. 통합된 전략을 효과적으로 실행하려면 중앙과 지방정부의 강력한 지도력뿐만이 아니라 정부, 공공부분 기관, 시민사회, 교육기관, 민간부문 등 각계각층의 협력이 필요하다.